제     목 꼭 알아야할 골프 매너(2)
   ===> (1)에 이어서
  ◆ 미국 골프계에서 ‘골프 목사’라 불리었던 왕년의 조셉 C. 다이는 ‘골프에서의 3 가지 범죄’를 다음과 같이 피력한 바가 있다.
  
  (1) 용서받을 수 없는 중죄(重罪) : 슬로우 플레이, 스코어 카드 제출하지 않는 것, 선행 조 앞으로 공을 쳐 넘기기, 골프 룰 무시하기, 연습 스윙 때 잔디 깎기, 벙커샷 후 모래 고르지 않기, 경기위원 욕하기 등
  (2) 용서할 수 있는 중죄(重罪) : 플레이 중의 레슨 행위, 골프 에티켓을 지키지 않음, 육두문자를 동원한 욕설이나 자책성(自責性) 탄식의 남발 등
  (3) 경범죄(輕犯罪) : 툭하면 쓰리 팟, 장타를 치려다 졸타로 끝내기, 이전 홀에서 잘 쳤다고 금방 우쭐해 함, 룩업(Look up : 헤드업) 등
  
  ◇ 그만큼 골프라는 것이 한 사람을 주변으로부터 기피 인물로 낙인찍거나(용서받을 수 없는 중죄를 범하여?), 남에게 빈축을 사기 쉬운(용서할 수 있는 중죄를 저질러서?) 스포츠일 성 싶다.
  ◇ 그렇다고 해도 경범죄 정도야 어찌 봐 줄 수 있지만 중죄(重罪)를 저지르는 것은 반드시 삼가야 할 것이다.
  ◇ ‘용서받을 수 없는 중죄(重罪)’의 전과자(?) 와는 어떤 경우라도 동반 플레이를 하고 싶지 않으며
  ◇ 또한 인품을 갖춘 제삼자가 우연히 마련했기에, 자신만 빠질 수도 없는 체면 있는 라운딩-과 같은 특수한 상황이 아닌 한 ‘용서할 수 있는 중죄(重罪)’를 위반한 사람과도 마주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한번은 인품이 중후(重厚)하고 성격도 좋았다고 생각했던 분이 정중히 요청하여 같이 라운딩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전반 9홀을 좋지 않은 성적으로 마치고 나서, 그 분이 “아, 이사장. 지금부터 나는 스코아 카드 적지 않겠습니다. 후반부터는 그냥 연습삼아 치겠습니다.”라고 하여 크게 실망했던 일이 있었다.
  한 사람이 연습삼아 치게 되면 동반 경기자는 무엇이란 말인가? 연습 라운딩을 하는 상대를 따라다니면서 그러나 자신은 정식으로 즐겁게 플레이할 수도 있을까?
  자신의 스윙에 대해 지나치게 자문을 구하거나 볼을 한 개 더 치겠다고 자주 양해를 구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공에 자주 손을 대거나 드롭 반칙을 하는 등 골프 룰을 어기면 그날의 스코어 카드는 무효이므로 제출할 수 없게 되고 따라서 그날의 플레이는 자동적으로 연습 라운딩이 된다.
  이웃에 사는 나이 지긋한 분과 플레이를 하는데 내가 알고 있는 그 분의 핸디캡보다는 그날 훨씬 못 치는 것 같아 위로의 말을 건넸더니 “나는 원래 내기를 해야 긴장도 되고 신중해져서 내 핸디를 치지 (내기를 않고) 그냥 치는 날이면 이렇게 잘 안됩니다.” 라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대답하여 대단히 놀랐던 적이 있었다.
  골프란 어느 때 어느 곳에서도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하는, 즉 자신과의 싸움이며 동시에 상대에 대한 배려의 운동이 아니겠는가? 내기를 해야 골프를 성실하게 잘 치는 사람이라면 내기가 아닌 사교의 모임에는 라운딩할 자격이 없는 것이다. 이런 사람일수록 내기를 안 할 때 적당히 쳐서 핸디캡 올려 놓고 내기에서는 제 실력으로 상대의 주머니를 공략하리라. 그런 사람의 이름은 주변 사람들의 골프수첩에서 항시 전과자(前科者) 명부나 우범자(虞犯者) 명단의 앞자리를 차지하기 십상이리라.
  
  ◇ 한 친구는 골프 모임에서 동반자가 미스 샷(Mis-hit shot)을 하고 나서 심한 자책조로 중얼거릴 때마다 애교스러운 표정으로, 그러나 언중유골(言中有骨)의 따끔한 일침(一針)을 가하곤 한다.
  - “사장님, 저희가 뭐 잘못한 것은 아니지요? 저희 때문에 실타(失打)하신 것은 아닌지요?” 라고 익살을 부리듯이 대꾸하는 식이다.
  또 다시 그 동반자가 스스로 실망의 빛을 감추지 못하고 후회와 탄식으로 계속 투덜거리면,
  - “?사장님, 이번에도 저희 실수는 아니지요? ( 그 동반자가 아니라고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하면, 즉시) 아니라면 참 다행입니다. 혹 저희가 무슨 실례라도 해서 자꾸? 사장님께서 못 치시는 것이 아닐까 해서 그냥 여쭤본 것뿐입니다.” 라고 영락없는 후속 강펀치를 날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버릇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이리라.
   (3)에 계속 이어서
조 회 수 3856 작성일자 2009.09.19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