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리간(몰간)의 유래
1930년경 미국의 대공황 시기로 많은 사람들이 힘든 시절에 골프를 무척 좋아하던 신문기자 두 사람이 하루라도 골프를 안치면 입안에 가시가 돋칠 정도로 골프를 사랑하는 예찬론자들 이었는데 골프는 하긴 해야겠는데 때가 때인지라 동반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골프를 쳐야겠다고 마음먹은 두 기자는 동반자도 없이 무작정 골프장을 찾아 눈에 불을 켜고 동반자를 물색하든 중 라커룸에서 일하는 청년을 동반자로 끌어 들여 같이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라커맨은 골프에 대해선 조금도 아는 게 없는 한마디로 일자무식인 청년은 번번이 티에서 미스 샷을 내고 또 게임에서도 당연히 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자 오기가 생긴 라커맨, 신문기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연습을 자주 하지만, 나는 연습도 못하고 자주 치지도 않잖아요. 그러니까 나는 한번 더 칠께요."
어처구니없는 라커맨의 요구에 더 어처구니없는 것은 바로 두 신문기자였습니다. 동반자를 놓치지 않으려는 신문기자들이 이를 허용했으니 말이죠.
여기서 드디어 '멀리건'의 유래가 나옵니다. 그 때의 그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했던 라커맨의 이름이 바로 미스터 멀리건(Mr.Mulligan)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실수한 것을 다시 티샷하는 것을 멀리건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 멀리간에 대하여
멀리건은 일반적으로 첫 홀에서 딱 한번만 받는 것이며, 그 이상일 경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매 홀마다 멀리건, 그것도 잘 맞을 때까지 몇 번씩 한 것으로 유명 함) 게임의 재미가 줄어들게 됩니다.
첫 홀에서 멀리건을 주는 이유는 아직 몸이 덜 풀린 상태이기 때문에, 또는 첫 홀 티 에서는 뒤에 기다리며 구경하는 사람들 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실수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서 인정상 멀리건을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멀리간에 대해서 서로간에 이미 그렇게 약속을 했다면 동반자끼리의 룰이지 일반적은 룰은 아닙니다. 아마추어건 프로건 간에 공식 "시합"에서는 멀리건이란 절대 있을 수 없습니다.
[출처] 몰간(멀리간)이란?|작성자 동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