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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풍혈냉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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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풍혈냉천 2
한여름의 얼음골은 최고의 피서지다. 우리나라에서 얼음골로 알려진 곳은 대략 10군데지만 실제 얼음을 볼 수 있는 곳은 몇 군데 되지 않는다. 얼음골이 형성되는 지형을 지질학상 애추(talus)라고 하는데 풍화물이 단애 밑에 쌓여 만들어진 지형이다. 이 애추 사면에서 냉기가 나온다. 대표적인 얼음골인 경남 밀양 얼음골, 경북 의성 빙계계곡, 전북 진안 풍혈냉천 등 세 군데를 소개한다.
진안 풍혈냉천
마이산 남쪽에서 서쪽으로 약 10㎞를 달리면 성수면 양화마을 대두산 기슭에 풍혈냉천이 있다. 예전에는 한여름에도 얼음이 얼어 있었다는 풍혈은 지금은 다만 바위틈 사이로 섭씨 4도의 찬바람이 스며나와 20여평의 동굴안을 4도 정도로 유지해주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는 보관소로도 이용됐는데, 지금은 마을 주민들의 여름철 김치저장에 이용되고 있다. 풍혈 옆에 있는 냉천은 석간수로서 사시사철 변함없이 섭씨 3도의 찬물이 솟아난다.
한여름에도 손발을 씻는 것조차 견디기 힘들 정도다. 피부병 위장병 등에 특효가 있다고 해 많은 사람이 피서를 겸해 찾아오는 곳이다.
- 대중교통 진안~성수~풍혈냉천(14:00, 19:40)
- 진안군청 문화관광과(063)430-2227
밀양 얼음골
경남 밀양에 있는 천황산 북쪽 중턱의 높이 600~750m쯤 되는 곳의 9000여평 골짜기를 말한다. 봄부터 늦여름까지 얼음이 얼었다가 처서가 지나야 녹으며 겨울철에는 계곡물이 얼지 않고 오히려 더운 김이 오른다는 신비한 곳이다. 더위가 심할수록 바위 틈새에 얼음이 더 많이 얼고, 겨울에는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로 더운 김이 나 ‘밀양의 신비’라 불리며 천연기념물 224호로 지정됐다. 계곡 입구에 들어서면 냉장고에 들어간 듯 싸한 얼음바람을 느낄 수 있다. 여름 평균기온은 섭씨 0.2도이며 계곡물은 섭씨 12~14도로 물이 차서 10초 이상 발을 담그고 있기 어렵다.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얼음골행 버스 이용. 50분 소요 (07:00~19:40). 표충사와 얼음골을 동시에 관광할 경우 밀양까지 되돌아오지 말고 금곡에서 갈아타면 된다.
- 밀양시청 문화체육과(055)359-5637
의성 빙계계곡
경북 의성군 춘산면 빙계리에 위치한 빙계계곡은 얼음구멍과 바람구멍이 있어 빙산이라고 한다. 삼복 때 시원한 바람이 나오며 얼음이 얼고, 엄동설한에는 더운 김이 무럭무럭 솟아나는 신비의 계곡이다. 얼음구멍은 마을 뒷산 기슭의 바위 아래 네댓 명이 들어설 수 있는 방 한칸만 한 넓이의 공간이다. 여기서는 입춘이 되면 찬기운이 나고 한여름에는 얼음이 언다. 입추가 지나면 차차 녹아 동지에는 볼 수 없고 훈훈한 바람이 나온다. 바람구멍은 동구 도로변 바위와 그 사이에 뚫린 좁고 깊은 곳으로, 여름에는 찬바람이 나오고 겨울철에는 훈훈한 바람이 인다.
대구(5번국도, 중앙고속도로)~의성IC(봉양면, 지방도)~탑리(금성면)~가음 방향.
- 의성군청 문화관광계(054)830-606